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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인의 편지] 넝쿨째 굴러온 ‘세렌디피티’, 누워서는 절대 만날 수 없는

2016.08.01

글 송명주 상무(삼성전자)

[삼성인의 편지] 넝쿨째 굴러온 ‘세렌디피티’, 누워서는 절대 만날 수 없는

타인의 성공을 부러워하면서도 ‘저런 행운은 나에게 일어나지 않을 거야’라고 지레짐작 해버렸던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겁니다. 하지만 행운은 가만히 누워 있는 사람에게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나무를 흔들고 타고 올라가야 만날 수 있다는 사실. 수많은 글로벌 인재들과 함께 직장생활을 해왔던 송명주 삼성전자 상무님은 청춘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여러분도 아마존, 페이스북을 만들 수 있다고 말이죠!


송명주 상무 이력


세렌디피티(Serendipity)를 아시나요?

포춘쿠키

‘세렌디피티’라는 말을 아시나요? 영화 제목으로 쓰이기도 했고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Jeff Bezos)와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가 본인의 성공을 이 단어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사전에 의하면 세렌디피티는 ‘뜻밖의 발견, 우연으로 얻은 행운’ 등을 뜻합니다. 영국 작가 호러스 월풀(Horace Walpole)이 1754년 쓴 우화 <세렌디프의 세 왕자(The Three princes of Serendip)>에서 비롯된 단어라고 하죠. 세렌디프(srendip)는 스리랑카의 옛 이름인데요. 줄거리는 이러합니다. 세렌디프의 세 왕자는 부왕의 뜻에 따라 통치 자격을 시험 받기 위해 여행을 떠나고, 여행길에서 낙타를 잃어버린 사람을 만납니다. 그는 왕자들에게 자신의 잃어버린 낙타를 보았느냐고 물었고 왕자들은 낙타를 보지 못했으면서도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의 낙타는 한쪽 눈이 멀었고, 이빨이 한 개 빠졌고, 등에 버터와 꿀을 지고 있소”라고 말이죠. 정확한 묘사 때문에 왕자들은 졸지에 낙타 도둑으로 몰려 감옥에 갇히고 맙니다.

왕자들은 어떻게 보지 못한 낙타를 정확하게 묘사할 수 있었을까요? 그들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길가의 왼쪽만 뜯긴 풀을 보고 한쪽 눈이 먼 짐승이 지나갔다 생각했고, 그 풀이 드문드문 남아 있었던 데다 일부는 길에 떨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짐승의 이빨이 빠진 것으로 추정했으며, 길 한쪽에는 개미들이, 다른 쪽에는 벌들이 부지런히 오가는 것을 보고 낙타가 기름과 버터를 싣고 가다 흘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요. 세 왕자는 누명을 벗고 감옥에서 풀려날 수 있었습니다.

설명을 듣고 나니 ‘아하!’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지요? 보통 별생각 없이 지나칠 수 있는 광경을 세 왕자는 유기적으로 생각하고 관찰해서 의미 있는 해석을 도출한 것입니다.

재미 삼아 차고에서 중고책 몇 권을 판매하다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을 키운 제프 베조스, 19세 때 대학생 4명과 친구들과의 네트워크를 위해 시작해 10년 만에 15억 인구가 사용하는 1000억 달러 가치의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 주커버그. 이런 행운이 누구에게나 일어나지 않기에, 사람들은 이를 ‘뜻밖의 행운’이라 부르곤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행운이 100% 순수한 우연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정한 문제나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시행착오와 연습, 관찰을 반복하는 과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 아닐까요. 즉 뜻밖의 행운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사람에게만 생길 수 있는 선물’입니다. 무수한 실패와 시행착오, 그에 대한 아픔과 두려움 역시 이 커다란 행운의 범주 안에 포함되겠죠.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는 말이 진리임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나만의 세렌디피티를 찾는 법

휴지조각그림

이 세렌디피티, 우리도 만날 수 있을까요? ‘헬조선’이라 불리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조카 같은 청춘들에게 세 가지를 제안합니다. ‘익숙한 것으로부터 자유로운 내가 되기’, ‘마르지 않는 샘물 같은 나만의 재미 갖기’, ‘그 자유와 재미를 연결할 수 있는 생각의 힘 갖기’를 말이죠. 이 세 가지가 여러분만의 세렌디피티를 만나게 해줄 것입니다.

제가 GSG(Global Strategy Group)에 근무하던 시절, 스위스 IMD라는 학교의 채용 면접에 면접관으로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브라질에서 온 30대 초반 청년을 만났는데요. 그는 중학교 졸업 후 2000달러를 가지고 스위스로 유학 와 학창 시절을 보내고 유럽, 미국, CIS 등에 근무하면서 총 5개 국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는 당시 그에게 미지의 세계였던 아시아를 경험하기 위해 삼성에 꼭 입사하고 싶어 했습니다. 비록 입사는 못 했지만 그의 이야기는 저에게 강력한 충격이 되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의 좋은 학교, 좋은 직장, 안정적인 가정이라는 보편화되고 익숙한 가치 안에서만 살아왔기 때문이었죠. 그 일은 저 자신과 남편, 아들에 대한 가치관을 바꾸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익숙한 것으로부터 고개를 돌려 새롭고 낯선 방법을 선택하고 경험해보세요. 그것이 때로는 아프고 위험할지라도 버릴 것 없는 경험으로 우리에게 쌓일 것입니다. 마치 나무의 나이테처럼 말이죠. 단, 이 두렵고 낯선 도전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나를 채울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그 에너지는 바로 나만이 느끼고 가지는 재미와 가치일 것입니다. 마음이 즐겁고 가벼우면 천 리도 한걸음인데 마음이 무거우면 그 반대인 것처럼, 내 마음을 뜨겁게 달구는 재미와 즐거움이 필요합니다.

회사 생활 20여 년 만에 새롭게 시작한 과제로 아침잠을 설치던 어느 날, 새벽 운전을 하면서 마구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멈출 수 없던 어느 날, 저는 아직도 그런 날들에 느꼈던 행복한 감정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때 제 긍정적인 흥분과 에너지가 제 주변 부서원과 동료들에게도 전달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어떤 일에도 처음부터 전문가였던 사람은 없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것만으로 성과를 바로 내기도 어렵죠. 전문가가 되고 성과를 내려면 과정에서 스스로 재미를 찾아야 합니다. 자발적으로 기꺼이 노력하게 만드는, 까만 밤을 기꺼이 새우게 만드는 나만의 재미와 열정 포인트를 찾아보세요.


낯섦과 재미를 연결하기

"예상치못한 행운" 표지판

끝으로 이 낯선 것에 대한 기대와 스스로 찾은 재미를 잘 연결하고 엮어서 나만의 지도를 그려내는 생각의 힘이 필요합니다. 조각난 데이터는 아무 의미가 없지만 그것이 서로 연결되는 순간 이는 중요한 정보가 됩니다. 이 정보는 우리를 행동하게 하고 이 행동들이 쌓여 우리의 운명을 만든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 학창 시절부터 턱없이 부족한 영어 실력임에도 대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 뻔뻔한 용기를 토대로 해외 영업을 하게 되었고, 해외 영업을 통해 외국인들과의 비즈니스에 익숙해졌습니다. 덕분에 글로벌 톱 MBA 출신 외국인과 동료로 일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죠. 또한 이 외국인들과의 한국 근무 경험을 계기로 해외 주재원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전 사실 이 모든 순간에 다음을 생각할 만큼 치밀한 성격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낯선 경험들을 제가 좋아하는 일과 연결해 생각하는 습관 덕분에, 그 순간들은 늘 다음의 기회로 다가왔습니다. 어떤 일이든 연결해서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것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만큼 성장한 것입니다.

이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도덕경>에서 노자가 말하고자 했던 ‘유무상생(有無相生: 있고 없음은 서로 공존한다)’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바야흐로 공유와 창조의 시대입니다. 한 가지에 갇히지 않고 익숙한 것과 낯선 것의 경계를 넘나들며 그 양면을 연결하는 힘. 작은 데이터들을 모아 정보로 연결하는 힘. 이 힘이 제프 베조스가 아마존을 만든 것처럼, 마크 주커버그가 페이스북을 만든 것처럼 여러분에게 세렌디피티를 가져다줄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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