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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삼성] 아프리카 소년의 꿈을 위해 햇빛영화관을 선물한 삼성인들

2014.03.07
안녕하세요, 삼성이야기 에디터 Sam입니다.

시작은 아프리카에 사는 한 소년의 꿈이었습니다. 전기가 없는 곳에서도 영화가 보고 싶었던 소년의 꿈. 그것을 삼성인들이 이루어 주었습니다.

소프트웨어 기획자부터 광학 엔지니어, UX 디자이너까지. 자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뤄낸 ‘작은 기적’ 햇빛영화관. 햇빛영화관을 만든 삼성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소년의 꿈을 이루기 위한 삼성인들의 열정 가득한 도전기

아프리카 청년의 소원
아프리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라고 하면 무엇을 가장 먼저 떠올리시나요? 깨끗한 물? 음식? 한 소년은 조금 다른 생각을 했습니다. 말라위 소년 마틴의 꿈은 “사람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싶다”였습니다. 그는 전기가 없는 깜깜한 밤에도 영화를 볼 수 있는 무엇인가를 만들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삼성인들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소프트웨어 기획자부터 광학을 전공한 엔지니어, 디자이너까지. 그들은 자신의 영역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아이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햇빛영화관
햇빛영화관이 세상에 태어나기까지 6개월이 걸렸습니다. 생각만큼 쉽지 않았죠. 밤을 새우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13년 8월, 그들은 직접 만든 햇빛영화관을 가지고 자신들에게 숙제를 던졌던 아프리카 소년에게 답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값싸고 누구나 만들 수 있고, 또 이동이 가능한 태양광 충전 프로젝터’. 햇빛영화관이 세상에 나오기 까지~ 함께 행복한 세상을 위해 열정을 바친 삼성인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전기 없는 프로젝터? 이거 우리 회사에서 다 연구하는 거잖아!”

기여운 선임은 아프리카 소년 마틴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그녀는 지난 휴가를 이용해 아프리카 콩고로 자원봉사를 다녀왔고, 그 후 어떻게 하면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던 차였습니다. 아프리카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함께 할 수 있는 즐거움’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그녀는 뭔가 터널에서 벗어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기가 없어도 되는 프로젝터’를 만든다?’ 처음에는 조금 막연했습니다. ‘과연 내가 할 수 있는 일일까?’ 생각도 들었죠. 하지만 발상을 바꾸니 길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전기 없이 태양광을 에너지로 하는 프로젝터? 이거 우리 회사에서 다 연구하는 거잖아!’ 기여운 선임은 삼성인의 지식과 노력을 모으면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내가 세상에 선물하고 싶은 것을 만들고 싶었어요. 내가 지금껏 쌓아온 것을 통해서요


그녀의 본업은 소프트웨어 기획자입니다. 소프트웨어 기획 업무의 핵심 중 하나는 ‘적절한 업무를 적절한 사람에게 맡기는 것’! 그녀는 사람을 모았습니다. 처음 손을 내민 정일권 수석(삼성전기)을 시작으로 이현민 책임(삼성전자), 이지현 선임(삼성디스플레이), 양승근 대리(삼성SDI), 뒤에 합류한 소희선 책임(삼성전자)까지. 이렇게 햇빛영화관 팀이 구성되었습니다. 입사 이후 배워왔던 업무 노하우로 세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이었습니다.

“처음 듣는 순간, 저는 이미 설계도를 그리고 있었습니다” – 정일권 수석

정일권 수석
정일권 수석은 삼성전기 중앙연구소에서 신기술 및 신상품 발굴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사실 그는 아프리카와도, 자원봉사와도 그리 가깝지 않은 사람이었죠. 하지만 기여운 선임에게 아프리카 소년의 꿈에 대해 들었을 때, 그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햇빛영화관의 설계도를 스케치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 작은 힘이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흥분되었습니다


광학을 전공한 그는 햇빛영화관 개발에 기술적으로 크게 기여했습니다. 특히 그가 신경 쓴 부분은 렌즈의 수를 줄이는 것. 기존의 프로젝터는 보통 3~4장 이상의 많은 렌즈가 들어갑니다. 하지만 가격을 낮추면서도 누구나 쉽게 조립, 수리가 가능하게 하려면 하나의 렌즈로 원하는 기능을 할 수 있게 해야 했습니다.

저렴하면서도 가공이 간편한 케이스 소재를 찾는 것도 중요했습니다. 맨 처음 종이상자, 플라스틱 박스에 이어 수차례의 실패 끝에 햇빛영화관은 그 모습을 갖춰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같았습니다. 천사들의 모습을 보고 내가 변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햇빛영화관이 첫선을 보이던 때, 그는 영화를 보기 위해 입장을 기다리는 천진난만한 아프리카 아이들의 표정을 보면서 자신이 변화되고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는 햇빛영화관을 통해 사람들에게 자신이 무엇인가 좋은 일을 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엔지니어로서 사회에 더 많이 공헌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합니다.

“함께 영화를 보는 즐거움, 경험을 전하고 싶었어요” – 소희선 책임

소희선책임
삼성전자 소희선 책임의 업무는 ‘선행 디자인’입니다. 이는 2~3년 후 회사가 어떤 디자인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과 그것을 비즈니스로 풀어내는 일인데요. 상상 속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실제로 소비자들이 사용할 때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 구성해내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경험으로 접근하기 위해, 우리에겐 마치 아프리카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 같은 거대한 상상력이 필요했어요


표를 받는 아이들
특히 소희선 책임은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영화관에 가는 경험’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단순히 태양광으로 영상을 볼 수 있는 ‘기계’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 친구들과 함께 모여 영화를 보는 즐거움까지 전하려고 한 것이죠. 그래서 아프리카에 갔을 때, 아이들에게 작은 티켓을 나눠주고 상영시간을 정해 함께 입장하게 했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은 생애 첫 영화관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나 성과에 상관없이, 창의적 공간에서 노력하는 과정 자체로도 행복했어요


소희선 책임은 햇빛영화관 프로젝트를 함께 하면서 삼성 안에서 다양한 사람들로 꾸려진 팀이 함께 구체적인 무언가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즐거웠다고 합니다. 특히 창의적인 공간 안에서 결과나 성과에 상관없이 노력하는 과정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하는데요. 회사에서 햇빛영화관 프로젝트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는 것을 보면서 회사에 대한 자부심도 높아졌다고 합니다.

“객관적인, 그렇지만 따뜻한 관찰자의 시선” – 양승근 대리

양승근 대리
양승근 대리는 기여운 선임이 그에게 햇빛영화관 팀에 합류해달라 했을 때, 일단 뭐든 무조건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전에도 개인적으로 봉사활동 열심히 참여했던 그는, 당시 단순한 기부나 후원보다 자신의 본질적인 무언가를 통해 선한 일을 하고 싶다는 고민을 하던 차였는데요. 햇빛영화관은 그런 그의 고민을 해결해 준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다른 시각으로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양승근 대리는 삼성SDI에서 디스플레이 패널과 자재를 구입하는 일을 합니다. 엔지니어가 아니다 보니 기술적인 도움을 주지는 못했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언제나 헌신적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특히 햇빛영화관에 대해 최대한 객관적인 시선에서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고,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물론 8년 차 내공의 깨알 같은 디스플레이 관련 지식도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그는 햇빛영화관을 통해 자신이 더욱 커지고 넓어지는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더 많은 세상에 대해 알게 되고, 시야도 넓어졌습니다. 어떤 일이건 시작할 때는 ‘할까 말까’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느낌이 오면’ 꼭 도전해보라는 조언도 전했습니다.

“성공 이후를 고민하게 되었어요” – 이지현 선임

기여운 선임에게 처음 햇빛영화관 이야기를 들었을 때, 사실 이지현 선임은 반신반의했습니다. 과연 자신이 거기에서 무슨 기여를 할 수 있을지 확신이 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첫 번째 모임 후 그는 햇빛영화관에 빠져들었습니다. 평소 생각은 많이 하는 편이었지만 실행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던 이지현 선임은 함께 고치고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지현 선임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한 소년의 꿈을 이루어 주는 이런 회사! 멋지지 않나요?


그는 자신이 다니는 회사가 이런 일을 하는 게 너무 좋았다고 합니다. 즐겁게 모여 함께 일하다 보니 주말에도 나오고 퇴근 후에도 함께했지만, 전혀 시간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이제 그녀의 최대 관심사는 햇빛영화관을 개선해 더 많은 사람에게 선보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프로젝트가 어떻게 출발했는지를 잊지 않고 계속 상기하는 것이죠. 그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c랩에서 회의하는 모습

햇빛영화관의 베이스캠프, C랩

C랩(Creative-Lab)은 삼성전자의 재능기부 사회공헌 프로그램입니다. C랩은 임직원들의 재능기부를 강요하지 않습니다. 대신 그들의 재능이 제대로 쓰일 수 있게 지원해줍니다.

C랩은 햇빛영화관의 탄생에 산파 역할을 했습니다. C랩은 재능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삼성인들에게 회의와 연구를 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할 뿐 아니라 필요한 기술을 연결해주는 역할도 합니다. 특히 햇빛영화관 개발 과정에서도 오랫동안 팀을 괴롭혔던 발열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기술자문을 연결해 주었습니다.

‘창의개발센터’라 불리는 C랩은 2012년 삼성의 창의적인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삼성전자 임직원이 제안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해 보는 실리콘밸리형 혁신조직으로, 호기심과 도전을 개발하는 ‘창의연구소’를 사내 벤처 형태로 운영합니다. 임직원은 누구나 자신이 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를 제안한 뒤, 자체적으로 팀을 만들어서 과제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C랩은 햇빛영화관 이외에도 안구용 마우스 ‘아이캔’과 같은 성과를 내기도 했으며, 현재에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여운 선임
열정적인 삼성인들이 한 소년의 꿈을 이루어 가는 이야기, 어떻게 보셨나요? 선한 아이디어, 열정을 지닌 삼성인, 그리고 C랩의 도움이라는 삼박자가 고루 맞아떨어져 세상에 나온 햇빛영화관. 에티오피아 아둘랄라 마을을 시작으로 아프리카의 밤을 밝힐 햇빛영화관의 걸음 걸음을 Sam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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