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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삼성] [삼성물산] 중동 건설현장을 누비는 4인의 여성 삼성인!

2013.12.02
안녕하세요. 삼성이야기 에디터, Sam입니다.

여성들의 진출이 활발하지 않은 건설현장. 그것도 중동에서 근무하는 여직원 4인방이 있습니다.

그녀들의 중동 생활은 어떨까요?

당당히 해외 건설 현장에 도전장을 던진 여직원 4인방을 삼성물산 건설부문 블로그에서 만나고 왔습니다!
(http://www.samsungblueprint.com/218)


중동에 부는 여풍(女風), 여성 신입사원 4 인방!

사회 곳곳에 ‘여풍(女風)’이 불어온 지 오래지만, 아직 여성들의 진출이 활발하지 않은 곳으로 느껴지는 곳 중 하나는 바로 건설 현장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성에 대한 사회적 벽이 아직 높은 중동(中東)지역에 위치한 건설현장이라면 더욱 여성 직원들을 찾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임지숙, 임인아, 임서희, 한은솔 사원 단체사진
왼쪽부터 임지숙, 임인아, 임서희, 한은솔 사원

하지만 그런 편견을 보기 좋게 깨트리는 곳이 있습니다. 중동의 사막도시 아부다비 한가운데서 당당히 활약하고 있는 그녀들, 삼성물산 여성 신입사원 4인방의 해외 현장 생활을 상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

공사팀 엔지니어, 임지숙 사원의 하루

삼성물산 DTS-T10현장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16.1km 길이에 달하는 지하 하수터널을 건설하고 있는 삼성물산 DTS-T01현장, 공사팀 임지숙 사원의 하루는 오늘도 바쁘게 시작됩니다.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출근 후 아침 식사를 한 후, 오전 7시에 현장의 모든 직원들이 모여 아침 체조 및 하루 작업에 대한 회의를 시작합니다. 매일 업무 시작에 앞서 진행되는 이 회의는 ‘TBT'(Tool Box Talk)라 불립니다. TBT를 통해 각 공사구역의 전반적인 상황 및 오늘 진행할 작업내용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최근 DTS-T01현장은 TBM(Tunnel Boring Machine: )공종에서 CPL(Corrosion Protection Lining)공종으로 바뀌는 과정에 돌입했습니다.

TBM 앞에서 터널 관통 기념 사진
터널 관통 기념으로 TBM 앞에서 한 컷

*TBM : 지하터널을 굴착하는 장비
*CPL : 하수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이나 유해가스로 인한 콘크리트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보호처리를 하는 공정

임지숙 사원은 이 CPL에 사용되는 HDPE(High-Density Poly Ethylene)생산 및 조달과 공사팀 총괄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HDPE 장비
HDPE 장비
HDPE: 콘크리트를 보호하는 자재

최근 현장에서 진행하던 공종이 바뀌면서 기존의 자재들을 제거하고, 다시 새 자재를 설치하는 준비작업이 한창이기 때문에 많은 자재들을 주문하느라 임지숙사원은 MR(주문 요청서)을 작성하는 빈도가 잦아졌습니다. 자재 하나를 주문하려면 구체적인 사용목적과 세부적인 도면, 수량 산출 근거, 스펙 등 알아볼 것이 많기 때문에 이곳저곳을 많이 뛰어다니면서 조사해야 합니다.

MR을 작성한 후 이어지는 협력업체와의 미팅, 공사 세부사항을 조정하고 구체적인 수행계획과 절차를 수립하면서 어느새 정신없는 하루도 마무리되어갑니다.

저녁 근무조와 인수인계를 하고 나면 저녁 근무조는 TBT를 시작하며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고, 임지숙 사원은 오늘의 업무를 정리하면서 퇴근을 준비합니다. 숙소에서 만날 동기들을 생각하니 퇴근하는 발걸음은 더욱 가벼워질 것 같습니다.

해외현장 적응기

현장에 근무한 지 벌써 6개월, 한은솔 사원은 종종 지난 몇 달을 돌이켜보며 뿌듯함을 느낍니다. 이곳에 오기 전까지 한은솔 사원은 한 번도 해외에 나가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한국을 떠나는 것은 스스로에게 큰 도전이었습니다. 신입사원 교육을 마친 후 진행된 현장 발령 면담, 한은솔 사원은 스스로 해외 현장에 가겠다고 지원했습니다.

임지숙, 한은솔 사원 사진
임지숙-한은솔 사원

타지에서 근무한다는 것에 대한 불안감, 영어에 대한 두려움 등 이렇게 혼자 무서워만 하다가는 아무것도 못하겠다고 생각했어요, 조금이라도 더 어릴 때 나가 보잔 생각이 들어서, 면담 때 해외 현장에 가고 싶다고 지원했습니다. 괜히 그랬나.. 후회하기도 했지만, 현장에 오고 나선 그런 생각을 왜 했나 싶더라고요. ^^

한국에 있을 땐 생각지도 못한 일들을 하나둘씩 경험하면서, 한은솔 사원은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외국인 직원들과 수다를 떨고, 노래도 부르며 어울리는 한은솔 사원에게서 이제 외국인만 봐도 벌벌 떨던(?) 버릇은 전혀 느낄 수가 없습니다.

혹시나 해외 현장에 나오시는 걸 망설이신다면, 전혀 그러실 필요가 없어요~. 그 어디서도 못할 값진 경험들을 많이 쌓으실 수 있습니다!

물론 첫 사회생활을 외국, 그것도 중동에서 시작하는 것이 쉬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임인아 사원은 해외 현장 적응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친구’가 없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그동안 관계를 유지해왔던 한국의 친구들과 자주 만나지 못하고, 연락하지 못했기 때문에 외로움을 느낄 때가 종종 있었다는데요. 그랬기 때문에 현장에 있는 또래 직원들끼리 더욱 돈독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동기들과 단체사진
동기들과 함께 떠난 여행

같은 일터에서 비슷한 업무를 진행하고, 같은 숙소를 쓰는 등 생활 패턴이 비슷하다 보니 현장의 동료들은 누구보다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베프가 되어갑니다.

주말에는 근처로 함께 여행을 다니며 맛집을 찾아다니고, 교회에 가거나 중동 지역의 한국인들 모임에도 나가면서 회사 동료들 뿐 아니라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운동을 하면서 스스로 해외생활을 즐기고 개척해 나가고 있습니다.

함께 식사 중인 회사 동료들
선배직원들도 힘든 해외생활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을 준 고마운 사람들입니다. 요리하기를 좋아하는 차장님 덕분에 직원들이 함께 모여 요리를 하고 식사를 하다 보면 가족들과 함께 있는 듯한 따스한 느낌을 받는다고 하네요~

임서희 사원도 가족들이나 친구들의 빈자리가 느껴질 때가 힘든 부분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럴 때면 한국으로 전화를 걸어 수다를 떨거나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만든 것이 도움이 되었다 합니다. 임서희 사원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바로 ‘운동’‘포상’! 매일 아침 30분 정도 일찍 일어나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면서 강가를 걷는 것을 강추했습니다.

그리고 역시 최고의 스트레스 해소법 중 하나는 “스스로에게 하는 선물”이라는 말도 곁들였습니다. 센스있으신분들은 이게 무엇인지 아마 눈치채셨겠죠~?ㅎㅎ

잊지 못할 라마단과 영어 울렁증

현장에 있으면서 이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이었을까요? 한은솔 사원과 임인아 사원은 라마단 기간의 경험을 꼽았습니다.

*라마단 : 이슬람교에서 지정한 신성한 달로, 이 기간에는 해가 떠 있는 동안 음식과 음료의 섭취를 금지함

한은솔 사원이 처음 현장에 왔을 때가 하필 이 라마단 기간과 겹친 덕분에 현장 적응 신고식을 독하게(?) 했다고 합니다. 한낮 50도가 넘어가는 폭염 속에서도 주위 무슬림직원들을 배려하느라 물도 마음대로 마시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덕분에 아침과 점심은 자동 금식, 저녁에는 폭풍 흡입! 금식과 폭식을 넘나드는 생활을 한 달간 하며 무슬림들의 신앙심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임인아 사원도 라마단 기간의 휴일이 유독 기억에 남는다고 합니다. 낮에는 모든 가게들도 문을 닫아서 시내에 나가도 할 것이 없고, 한국인 직원들끼리 옹기종기 모여 아침엔 신라면, 점심은 비빔면, 저녁은 컵라면을 먹은 날도 있었다고 합니다. ^^;; 만약 라마단으로 다시 돌아가라고 한다면? No thanks! 올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라마단 기간은 무탈하게 넘길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라마단 기간의 모습
라마단 기간의 한산한 시내 모습

한편 외국인 임직원들과의 의사소통은 역시 영어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있었던 웃지 못할 일도 있었습니다.

임서희 사원이 현장에 온 첫날, 업무를 설명해준 직원은 바로 폴란드인!
 분명 영어 같기는 한데 발음도 용어도 생소해서 도통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지만, 그 직원은 친절하게도 두 시간이 넘게 계속 설명을 해주었다고 합니다. 그 두 시간은 살아오면서 가장 긴 시간으로 느껴졌다고 하는데요. 아마도 처음 현장에 배치됐다는 긴장감과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외국인과의 대화 울렁증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해외현장, 이런 점이 좋다

임인아 사원은 해외현장 근무의 장점이 많다며 신입사원 때부터 근무를 해보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해외근무 시 보다 많은 연봉도 장점이지만, 갈수록 늘어가고 있는 해외현장의 분위기나 일하는 프로세스 등을 백지상태부터 배워가는 게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해외에서 생활해보는 이색적인 경험도 장점입니다.

현지 옷을 입고 기념사진
만약 제가 아부다비현장에 오지 않았다면 언제 이 UAE라는 나라를 경험해 보았을까요?
중동국가에 거주하면서 새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점은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기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벌써 이곳에 온 지 5개월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이 나라가 신기할 때가 종종 있을 정도로 해외생활은 매일 새롭고 재미있습니다. ^^

임서희 사원도 해외현장 근무의 장점들을 강조합니다.

현지인들과 기념 사진
임서희-임인아 사원

일하면서 영어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영어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또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함께하면서 보다 열린 마음과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는 느낌도 들구요.

해외 현장근무자들을 위해 4개월에 한 번씩 있는 정기휴가도 큰 장점이라고 모두가 입을 모았습니다. 실제로 4개월에 한번, 2주씩 나오는 정기휴가 때 해외 현장의 젊은 임직원들은 중동과 가까운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삼성물산을 비롯한 우리나라 건설회사들은 최근 수년간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고, 해외 사업 비중은 앞으로도 점점 높아질 전망입니다. 세계 곳곳에 우리나라 건설현장들이 늘어갈수록 해외에서 활약하는 여성 엔지니어들도 점점 많아지겠죠?

한국에 비해 힘든 부분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힘든 점을 극복하고 스스로를 발전시켜 나가는 그녀들에게서 어느새 어엿한 건설인의 모습이 비쳐집니다. 삼성물산의 미래이자, 한국 건설업계에 여풍을 몰고 올 이들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줌인삼성 아부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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